중국 장쑤성[江苏省]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강과 호수로 둘러싸여 중국의 베니스라 불린다
쑤저우시 아래 현급 시인 쿤산[昆山市]에 위치한다. 쑤저우에서 남동쪽으로 30km, 상하이에서 남서쪽으로 60km 떨어져 있다. 북송 시대인 1096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불렸다. 호수와 강, 수로로 둘러싸인 마을로 ‘중국의 베니스’라 불린다. 가옥을 포함한 대부분의 건축물이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에 건설되었으며 과거 모습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종횡으로 교차하며 마을을 관통하는 수로 덕분에 오랜 세월 전화를 피하고 옛모습을 보존할 수 있었다. 과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운치 있는 물의 도시라는 이미지 덕분에 현대에 들어와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건물로는 명대에 건설된 장팅[张厅], 청대에 건설된 선팅[沈厅] 등의 가옥과 송대에 건설된 도교사원이 유명하다. 수로를 가로지르는 14개의 석교도 각기 다른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볼거리로 꼽힌다. 특히 솽교[双桥]와 푸안교[富安桥]가 유명하다.
■ 주장 (周庄, zhōuzhuāng)
주장(저우좡)은 강소성 곤산(昆山)시의 옛 도시이며 징호(澄湖), 백현호(白蜆湖), 정산호(淀山湖)와 남호(南湖)로 빙 둘
러싸인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강소성 오강시(吳江市) 오현(吳縣)과 상하이시 청포현(靑浦縣)의 경계 지점으로 주변에 대관원 풍경구가 있다.
송 원우(元祐) 연간(1086) 주적공랑(周迪功郞)이 불교를 신봉하여 장전(莊田) 200무를 전복사(全福寺)에 시주하면서 백성들이 이를 칭송하여 주장(周庄)의 이름이 있게 되었으며, 점차 촌락이 형성되고 소주 봉문(篈門) 밖 40리에 큰 진(鎭)이 설치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약 9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주장은 “사면이 물로 둘러싸인 물의 나라”이며, “지척을 왕래하더라도 반드시 배타고 노를 저어야” 했던 특수한 자연 환경으로 인하여 900여 년간, 여러 왕조의 변천과 많은 전란 속에서도 전화를 피하여 지금에 이르도록 여전히 원래의 수상 건축물과 기타 독특한 면모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곳을 다녀간 많은 사람들이 허다한 명․청 건축물에 찬탄하고, 다리와 수로, 인가가 어우러진 모습에 매료된다.
□ 명․청 주택과 사원 건축
주장의 약 1,000호의 민가 중에서 명․청대와 민국시기의 주택이 50%를 차지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심청(沈廳), 장청(張廳), 책청(迮廳)과 장청(章廳) 등이다.
【심청, 沈廳, Shěntīng】 심청의 원 이름은 경업당(敬業堂). 청말에 송무당(松茂堂)으로 바꾸었는데 沈万三의 후예인 沈本仁이 청 건륭7년(1742년)에 건축한 것이다. 심청은 크게 전․중․후 3부분으로 나뉜다. 전부는 수장문(水墻門)과 하부(河埠)로 배를 정박하고 세탁하는 곳인데 이것은 강남수향의 독특한 건축양식이다. 중부는 장문루(墻門樓), 차청(茶廳), 정청(正廳)으로 손님을 접견하고 혼례나 상례 등 집안의 큰일을 논의하고 처리하는 곳이다. 후부는 대당루(大堂樓), 소당루(少堂樓), 후청실(后廳室)이 있는데 가족들이 기거하는 곳이다.
현재 심청 안에는 서화진열실, 출토문물진열실, 민속기물진열실 등이 있다.
장청, 張廳, Zhāngtīng】
장청의 원 이름은 이순당(怡順堂). 명대 중산왕 서달지의 아우 서목의 후예가 명 정통연간에 지은 집으로 그 후 청나라 초기에 장씨가 구입하여 옥연당(玉燕堂)이라 바꾸었는데 이 때문에 세상에서는 장청이라 불린다. 명대 민가의 건축물로는 세상에 드물게 남아있어 고건축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