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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렌즈를 보호하려면
콘택트렌즈나 안경을 착용한 사람들은 여름철이 괴롭다. 흐르는 땀, 강한 자외선, 밀폐된 공간의 에어컨 바람이 렌즈와 안경을 착용한 눈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안경을 끼지 않는 사람도 바캉스 철을 맞아 야외에서 선글라스를 낀다. 여름철 콘택트렌즈와 안경 및 선글라스 관리 요령을 알아보자.
콘택트렌즈 관리법=콘택트렌즈 사용자들은 여름철 휴가지에서 렌즈를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관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물놀이를 할 때는 콘택트렌즈를 빼는 것이 좋다. 렌즈를 착용하면 눈의 자연정화 기능이 떨어져 렌즈와 눈 사이에 오염물질이 끼어 눈에 염증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렌즈를 껴야 한다면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자.
렌즈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갈 경우 물안경을 착용해 물이 렌즈에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반드시 여분의 안경을 준비해서 부작용이 생길 때를 대비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렌즈 세척과 소독을 평소보다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눈병에 걸렸다면 렌즈 착용을 중지하고 안경을 쓰자. 일회용 렌즈를 쓰면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보관할 때는 전용 보존액에 담가 서늘한 곳에 둔다. 렌즈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23일에 한 번, 또는 최소 1주일에 한 번 보존액을 갈아 주는 것이 좋다.
렌즈 케이스도 수돗물이나 오염된 식염수의 영향으로 포도상구균, 녹농균 등에 감염될 개연성이 있다. 오염된 렌즈 케이스는 콘택트렌즈를 감염시킨다. 최소한 1개월에 한 번씩은 렌즈 케이스를 소독하는 게 좋다. 끓는 물에 넣었다 건져 햇빛에 말리면 된다.
안경 및 선글라스의 관리=아무리 좋은 렌즈와 안경테를 구입했더라도 여름철 관리를 소홀히 하면 변형되거나 손상되기 마련이다.
뜨거운 열기로부터 안경을 보호하려면 햇볕에 테를 오랜 시간 놓아 두지 않아야 한다. 여름철 차 안에 플라스틱 렌즈로 된 선글라스를 두고 다니면 변형이 생기기 십상이다.
변형된 선글라스는 사물을 바로 볼 수 없는 탓에 어지럼증을 유발해 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안경을 보관할 때는 흠집이 나지 않도록 케이스에 넣어 햇빛이 없고 서늘한 곳에 두면 된다.
염분기가 많은 바다로 여행을 다녀왔다면 반드시 안경과 선글라스를 세척해야 한다. 그대로 보관하면 안경 프레임에 이물질과 염분이 남아 부식되거나 뒤틀림 현상이 발생한다. 이때는 중성세제로 세척해 소금기와 모래를 제거한 뒤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가 남지 않도록 꼼꼼히 닦아야 한다. 선글라스는 창호지나 기름종이에 싸서 케이스에 보관하면 좋다.
연세플러스안과 이승혁 원장은 여름에는 콘택트렌즈 등 눈 관련 제품에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심한 안구 통증이나 충혈 등이 있을 경우 안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